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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 관련의 콩 성분의 최근 연구 By 문갑순 / 2018-09-08 PM 03:14 / 조회 : 517회

여성에게 다가올 수 있는 불청객 유방암, 콩으로 지키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가 암 등록사업의 연례보고서에 의
하면 유방암 발생이 2000년 이전 인구 10만 명당 12.2명이었
으나 2007년 10만 명당 23.7명으로 집계되어 8년 만에 한국
의 유방암 발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유방암 환자는 대

체로 출산이나 모유수유의 경험이 없으며 초경이 빠르거나 폐
경이 늦어서 생리를 오랜 기간 지속한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
며, 비만과 유전적인 원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방
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되도록 피하
고 정기검진과 함께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한다. 콩은 면역력
을 키워주고,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알려
져 있을 뿐만 아니라 콩이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 콩 섭취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서구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콩 섭취가 아시아
국민의 낮은 유방암 발병률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존사가
더러 있으나,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는 일관성이 다소 떨어지
는 것이 문제였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이를 보다 확실하게 살펴보기 위
해 한국여성의 콩 섭취와 유방암의 발병 위험성을 연구하였
다. 358명의 유방암 환자와 36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콩 섭
취빈도를 조사한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총 콩 섭
취량과 이소플라본 섭취량의 평균은 각각 하루에 76.5g과
15.0mg이었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모델을 이용하여 분석
한 결과는 콩 섭취와 유방암의 발병 위험성이 섭취량에 따라
서 유의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콩 섭취가 유방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제니스테인은 유방암 예방효과를 보인다
콩 이소플라본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다이드제인(Daidzein)
과 제니스테인(Genistein)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니스테인이
티로신(tyrosine) 인산화효소의 저해제이자 에스트로겐 수용
체-β의 길항체로 작용하여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β는 종종 HER2 유전자와 함
께 발현되기 때문에 제니스테인은 HER2유전자의 발현을 억
제하는 약물인 trastuzumab 의 항암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의 Regensburg의과대학에 있는 Treeck
O. 교수팀은 제니스테인과 trastuzumab를 혼합하여 처리할
경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유방암 세포에서 고농도의 제니스테인을 처리했을
경우에 trastuzumab의 작용을 도와 HER2 유전자의 발현을
저해시켜 항암 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콩을 통한 제니스테인의 섭취가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HER2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유방암을 예방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유방암 발병위험성을 줄여준다
COMT(Catechol O methyltransferase)는 교감신경계 작용
에 있어서의 중요한 효소중의 하나이며, 최근 유방암 또는 각
종 정신질환 등과의 연관성 여부로 주목을 받고 있다.
COMT 유전형의 종류에 따라서 유방암 발병 정도가 다른데,
이러한 유전자의 다형성과 콩 이소플라본 섭취가 유방암과 어
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국 Sichuan 대학
의 Li H 교수팀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176명의 유방암 환자 그룹과 176명의 대조군 그룹을 실험 대
상으로 하여 콩 섭취정도와 COMT 유전자형을 분석하여 확인
한 결과 COMT 유전자형이 LL-형일수록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많을수록 유
방암의 발병위험은 감소하였다.
하지만 LL-형의 COMT 유전자형을 가졌을지라도 콩 이소
플라본의 섭취가 많은 경우에는 LL-형이 아닌 COMT 유전
자형과 유방암 발병 위험이 유의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콩이소플라본의 섭취가 유방암의 발병위험을 줄
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여성의 유방암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 원인은 아
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들에게 비만이 흔하다는 점을 미루어 적
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적절한 식이를 통하여 유
방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정기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이 중
요하다.
특히 체중이 정상체중을 초과할 경우 골절과 같은 골격전이
의 분제가 생길 수도 있고 암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비만관리가 중요하다.
2005년에 유방암 판정을 받은 후 최근에 극복을 해낸 미스코
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씨는 방송출현에서 꾸준한 운동과 건강
한 식습관을 극복의 비결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의 김정선 박사팀이 유방암에 걸린 여성과
일반여성을 대상으로‘식품 섭취 빈도 조사’, 즉 식습관의 차
이를 조사한 결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사
이에는 식습관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방암

그룹의 여성들에게는 버섯, 등푸른 생선, 그리고 콩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식습관의 조절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두부, 콩자반, 콩밥 등 여러 음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콩,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섭취할 수 있을까?
<출 처 : 2011년 식품저널 8월호>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296호(1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