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콩의 최고수량은?(서울대학교 이영호 박사)

콩은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화곡류에 비해서 수량이 낮은 편이다. 콩의 최고 수량에 대한 보고들을 참조하여 각국의 콩품종별 최고수량을 정리하였다.

우리나라의 다수확 기록은(최근 자료는 입수하지 못하여 과거 자료 이용) 1988년 충북 단양에서 성윤경씨가 <황금콩>을 재배하여 10a당 667kg을 생산한 것이 최고수량으로 기록되어 있다. 1983~1993년 11년간 연도별 최고 다수확을 기록한 지역은 충북 제천과 단양이 각각 네 번, 충북 중원 한 번, 경북 안동 한 번, 경북 선산 한 번 등으로 충북지역이 그 중 아홉 번을 차지하였다. 충북 제천과 단양이 다수확을 이룰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석회암이 풍부하여 콩재배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표. 우리나라의 연도별 콩 증산왕>

일본의 1985~2009년의 콩 다수확 기록을 보면 농가에서는 1987년 오카야마현에서 <다마호마레>를 23a 재배하여 547kg을 수확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 다수확 기록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1985년 아키타현에서 <스즈유타카>를 40a 재배하여 518kg, 1986년 화가산현에서 <다마호마레>를 14a 재배하여 510kg을 수확한 것이다. 집단으로는 1986년 후쿠오카현에서 <후쿠유타카>를 8.29ha 재배하여 443kg을 수확한 것이 최고기록이다(橋本{鋼二, 2011).

중국의 콩 다수확은 2010년 <中黃 13>을 신강성에서 710.45m2에 재배하여 10a당 607kg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600kg을 돌파하였다. 30.19ha에서 재배한 <中黃 35>의 면적대 평균 수량은 544kg이었다(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2011). 그전의 최고수량은 2009년 신강성에서 <中黃 13>이 기록한 598kg이었고, 그 다음은 1999년 신강성에서 <新大豆 1>이 기록한 596kg이었다(王曙明등, 2010). 최고수량을 이룬 <中黃 13>은 이랑너비가 27.6cm, 주간거리가 12.1cm, 10a당 개체수는 29,925개체였고, 경장은114.5cm, 주경절수 19.3개, 개체당협수 40.5개였다. <中黃 13>은 다수, 고지방 품종으로 중국의 황회해지구, 내몽고, 길림 등 북방 10개 성시에서 재배되고 있는 광지역성 품종이다.

미국은 2010년 Missouri주 Kip Cullers가 Pioneer사의 <94Y71>을 재배하여 1,080kg/10a(160.6bushel/acre)을 기록하여 미국 농가평균 수량 293kg(43.5bushel /acre)의 약 4배에 달하였다. 그는 2007년에는 1,040kg(154.57bushel/acre)을 기록하여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Wally Kennedy, 2010). Kip Cullers는 4월 14일 파종하여 9월 28일 수확하였다. 그의 재배법은 비료, 제초제, 살균제 등으로 집약적으로 작물관리를 하는 것이다. 미상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지상부를 시들게 하여 뿌리가 자라게 하여 분지 발생을 촉진하였는데, 1개의 분지가 발생하던 것이 4~5개의 분지가 발생되었고, 꼬투리가 위에서 아래까지 많이 달리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가 콩을 재배한 토양은 Newtonia red soil로 봄에 빠르게 따뜻해지나 여름에는 열을 받는 특성을 지니는데 관수로서 냉각시켰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콩의 세계 최고수량은 2010년 미국 Missouri주의 Kip Cullers가 기록한 10a당 1,080kg이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2011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