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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파종 및 비배관리(김석동) By 문갑순 / 2018-08-01 AM 12:16 / 조회 : 1127회


콩 파종 및 비배관리(김석동)

1. 품종선택 및 종자준비
콩 품종을 선택할 때, 고려되어야 할 것은 재배목적에 맞으며, 그 지역에 적응성이 높은 장려품종이어야 하고, 전후작과의 작부체계상 숙기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배지역에 있어서 빈발하는 특정 재해를 고려한 품종 선택이 되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재배토양이 비옥하여 도복이 심한 곳에서는 내도복성이 높은 팔달콩, 단경콩, 백운콩, 장백콩, 단엽콩, 보광콩, 장엽콩 등을 선택해야 하며, 콩 괴저병 등의 발생이 심한 곳에서는 덕유콩, 팔달콩, 황금콩, 장엽콩, 보광콩, 단엽콩, 장백콩 등을, 양질의 대립콩 생산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장엽콩, 황금콩, 보광콩, 새알콩 등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한편, 재배 목적이나 재배조건 등을 고려하여 품종이 선택된 뒤에는 종자를 준비해야 하는데, 콩 종자를 구입할 때에는 채종포 및 시범 포장 종자를 자율교환하거나 농협이나 군・면 등의 행정기관이나 농촌지도소를 통해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리적 퇴화방지를 위해 3년에 1회씩 우량종자로 교환재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파종 전 씨앗 1kg에 종자소독약 수화제1호(벤레이트티) 4~5g, 또는 수화제2호(로마이) 4g을 씨앗에 고루 묻도록 분의 소독한다. 

2. 파종 및 시비

가. 파종 시기
콩은 8~10℃에서도 발아를 시작하지만 콩을 심는 시기는 그 지방의 늦서리를 피하여 평균 온도가 13℃ 이상일 때 심는 것이 좋은데, 실제의 콩심기는 중북부 지방에서는 5월 중하순, 남부와 제주 지방에서는 이모작을 고려할 경우 6월 중순까지는 심어야 수량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

나. 재식밀도 및 파종량
일반적으로 조숙 단경 품종이나 분지가 적게 발생하는 소분지형 품종은 밀식을 하는 것이 증수상 유리하며, 만숙 장경 품종이나 분지가 많이 발생하는 다분지형 품종은 다소 소식하는 것이 오히려 증수 재배 요령이 되고, 도복에 약한 품종 또한 소식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준 재배법에 있어서 5월 중하순 경의 적파에서는 이랑너비가 60cm에 포기 사이 15~20cm 정도로 하고, 맥후작 만파로 심는 경우에는 이랑너비 60cm에 포기 사이 10cm로 하되, 적파나 만파 모두 포기당 2대 세우는 것이 표준이다.
10a 당 씨뿌림 양은 100립중과 적파, 만파를 고려할 때, 대략 아래 표와 같다.
한편 팔달콩이나 eksrudazhd과 같이 단경 밀식 내 도복형 품종은 씨뿌림 양이 일반콩 보다 2배 이상 배게 심어야 하므로 점뿌림으로 하면 품이 많이 들게 되어 ‘골광산파’나 ‘휴립광산파’의 방법으로 산파하는 것이 좋은데, 이들 파종방법은 농촌지도소에서 만든 리플렛을 참고하거나, 직접 방문, 문의하는 것이 좋다.

다. 시비

1) 3 요소 시비
콩재배에 있어서 숙전과 개간지의 3 요소 표준시비량은 질소 4kg, 인산 6kg, 칼리 7kg, 콩복비(8-14-12)를 기준으로 할 때 보통의 숙전은 10a당 50kg, 척박지나 개간지에는 75kg을 경운한 뒤 살포하고 정지 작업하여 파종한다.

2) 석회 및 퇴비
콩은 석회를 질소, 칼리에 이어 많이 흡수하는 작물이며, 근류균의 활성도 pH가 6.5 정도인 상태에서 높으므로 석회 소요량 검정에 따라 pH가 6.5 정도가 되도록, 반드시 농용 석회나  Mg 석회를 고루 살포하도록 한다.
또한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 물리화학적 특성을 작물이 생육하기에 좋도록 조성하려면 퇴비를 가능한 한 많이 시용토록 해야 하며 최소 10a당 1000~1500kg을 매년 사용해야 할 것이다.

3. 제초제 살포
제초제의 효과는 뿌리는 시기, 뿌리는 양, 토양조건, 약타는 물의 양과 뿌릴 때나 그 후의 기상조건(비오는 양, 기온) 및 약의 종류나 잡초의 종류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정확을 기해야 한다. 만약, 약 량을 많게 하거나 약해가 심한 약종을 선택하든지, 모래땅에 뿌린다든지, 뿌린 후에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약해를 받게 된다.
콩밭에 사용하는 제초제로는 리누료 수화제(아파론, 아파록스), 알라(라쏘)유제 또는 입제, 아미벤, 트리풀란 등이 있으며, 이들 약제는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좋은 약이다. 콩에 대한  제초제의 사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파종한 뒤 적어도 2~3일 안에 제초제를 고루 뿌려야 하고, 씨앗의 깊이는 3cm정도로 잘 덮어야 약해를 받지 않는다.
-수화제나 유제는 10a당 물 100~200ℓ정도에 적당량을 희석해서 분무기로 고루 뿌려줘야 한다.
-화본과 잡초가 많은 밭에는 ‘알라’, 광엽 잡초가 많은 밭에는 ‘리누론’이나 ‘아미벤’ 등이 좋다.
-입제는 물을 운반하기 어려운 밭이나 토양 수분이 넉넉한 밭, 또는 밭이 아주 적어 분무기를 쓰기가 번잡할 때 손으로 증량제를 섞어 고루 뿌려서 이용한다. 

출처: 한국콩연구회 소식 제 30호(89.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