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청류 (飮淸類) 콩을 이용한 음청류는 곡차, 삼두음, 미숫가루, 콩죽화채가 있다.
곡차는 보리, 옥수수, 콩 볶은 것을 섞어서 끓인 후 받쳐서 마시는 차이다.
삼두음(三豆飮)은 녹두, 팥, 검정콩을 같은 분량으로 합하여 물을 붓고 끓이면서 감초, 댓잎을 넣어 끓인 후 받쳐서 마시는 차이다.
미숫가루는 곡물을 볶아 가루로 만든 것을 냉수에 타서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다.
두소 (미시 豆屑, 未食) 및 콩가루(未食), 미시(太末)
훈자몽에는 豆屑, 豆枌, 菽枌, 豆黃, 大豆黃末, 太末(진연의궤, 기해년 10월), 大豆末, 豆黃 콩가루(재물보), 靑菽 炒末, 黃菽炒末(오주연 문장 전산고), 炒豆末, 炒菽粉, 炒黃菽枌, 炒豆枌 이라 표기 되었다.
① 미시류(米食類)
곡물을 볶아 가루로 만들었다는 뜻에서 초(麨) 구(糗) 후(糇) 미시(米食) 미시(咪時) 미시(糜食)로 불리우며 찹쌀, 멥쌀, 보리, 완두, 황대두, 흑대두 등을 이용한 태말미시(太末米食), 흑두말미시(黑豆末米食)가 있다.
미시의 주는 찹쌀미시이고 콩가루미시는 수도자들의 소식음료나 구황음료로 이용되었다.
「임원십육지」, 「오주연문장전산고」, 「경도잡지」, 「훈몽자회」에 찹쌀미시가 기록되어 있다.
찹쌀미시 방법에는 우리 동인은 찹쌀을 많이 쓴다. 그 방법은 찹쌀을 향이 날 때까지 볶아서 절구에 찧어 체에 받쳐서 가루를 내고 포대에 거두어 저장한다. 여름달에 쓸 때마다 2-3수저를 꿀물에 타서 마신다. (임원십육지)
② 검은콩가루미시 (黑豆屑米食, 黑豆食, 黑豆救荒 米食)
「구황촬요」, 「산림경제」에 검은 콩가루 미시, 「산중일기」에 콩가루 미시가 기록되어 있다.
검은콩을 익게 볶아 대추를 씨 없이 하고 살만 콩과 함께 섞어 갈아 만들어 먹으면 가히 양식이 되나니라. (구황촬요)
태말미시의 최초의 문헌은 산중일기이고 콩가루 식용은 고려시대 초기일 것이라고 장지현 교수는 말한다.
③ 콩가루
「농정회로」, 「산림경제」, 「구황벽곡방」, 「조선요리법」,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 「이조궁정요리통고」에 콩가루가 기록되어 있다.
콩을 까불려서 씻어 솥에 볶아 맷돌에 타서 껍질을 까불러 버리고 방아에 빻아 체에 쳐서 가루를 만든다. (이조궁정요리통고)
④ 콩국화채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에 콩국화채가 기록되어 있다.
콩을 삶아서 맷돌에 곱게 갈아 고운체에 쳐서 어름에 채워 차게 두었다가 손님이 오거든 책면을 그릇에 담고 콩국을 부어서 놓기도 하고, 수단이나 원소병이나 어느 것이든지 콩국을 부어서 대접해도 훌륭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