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콩연구회

동아대 콩형질전환연구실은 국내에서 개발된 농업적 유용유
전자를 확보하여 최근에 개발된 형질전환기술을 이용, 국내콩
품종 광안에 유전자를 도입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내 콩품종 형질전환기술은 지난 10년간 프론티어사업
"작물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꾸준한 연
구개발을 한 결과 얻어졌으며 현재는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GMO사업단"에 참여하여 실용화 가능한 콩형질전환체를 생산
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연구분야는 1) 기능성
물질 생산 유전자 도입을 통한 고부가가치 콩 생산, 2) 농업적
유용 유전자도입을 통한 신품종 생산, 3) 유전자 기능 확인
(Functional genomics)을 위한 콩형질전환체 생산(유전자 과
다발현체/유전자 knock-out mutant)등 이다.
지난 수 년 간의 노력으로 약 10%에 이르는 고효율의 형질전
환기술을 국내 품종을 재료로 개발하였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
로 여러 기능의 유전자가 도입된 식물체를 매우 빠르게 생산
할 수 있는 연구체계가 확립되었다.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는 내염성 유전자(AtSZF)가 도입된 콩형질전환체가 있는데
T3 와 T4세대에서의 생리기능분석결과 염분 150-200 mM에
서 저항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하였다(포항공대공동연구).
또한 황금쌀(Golden rice)생산에 사용된 유전자를 광안콩에
형질전환으로 도입한 결과 종자의 빛깔이 오렌지색을 띄는 베
타카로틴이 증가된 콩식물체를 얻을 수 있었다(농진청공동연
구). 성분분석 결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일반 콩보다 250-
350배가 증가된 것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콩모자이크바이러
스저항성 식물체를 생명공학적인 방법으로 만들기 위하여 콩
모자이크바이러스의 외피단백질유전자를 RNA-i 백터로 제
작하여 다수의 콩형질전환체를 생산하였으며, T4세대까지 바
이러스 접종을 통하여 관찰한 결과, 2개 계통에서 바이러스 저
항성이 확인되었다(서울여대 공동연구). 이외에도 유전자 기
능분석을 위하여 약 20여종의 유전자가 형질전환되어서 그 기
능을 규명하는 연구에 이들 형질전환체들이 쓰이고 있다. 앞
으로도 국내에서 개발된 농업적/산업적 유용유전자를 계속 발
굴하여 국내콩에 도입하여 그 기능을 규명하고 실용화하는
연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만 개발되어 국제적 기업을 통하여
재배 및 생산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콩을 생각할 때, 국내에
서도 형질전환기술을 비롯한 유전자 도입을 통한 유용작물생
산 기술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 21세기에는 종자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유전자
재조합 종자의 재배면적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
다. 단순히 유전자재조합 작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 근거

한 소극적인 방어는 한계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십 수 년
간 발전해 온 생명공학기술과 전통적으로 강점인 육종기술을
접목하여 유전자 재조합 콩 종자생산에 국내 연구역량을 결집
하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출처: 한국콩연구회지 제 295호(1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