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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제한식과 칼로리 제한식의 차이점 By 관리자 / 2018-07-16 PM 03:58 / 조회 : 453회

당질 제한식과 칼로리 제한식의 차이점

당질 제한식과 칼로리 제한식의 차이점당질 제한식의 과학적 근거와 활용가능한 식품소재(中)
식품저널 | foodinfo@foodnews.co.kr

비만을 완화시키기 위해 당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말은 이미 우리 귀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밥 빵 면류 등 당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주식으로서 우리 식생활에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피하기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주식으로서 밥, 빵, 면류 등을 즐기면서 당질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당질 제한식의 과학적인 근거 △당질 제한식과 칼로리 제한식의 차이점 △당질 제한식을 개발하기 위한 식품소재에 대해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당질 제한식과 칼로리 제한식의 차이점
칼로리 제한식의 개념은 섭취 열량보다 소비 열량을 늘려서 체중을 감소하는데 있다.
소비열량이란 기초대사열량 + 운동소비열량 + 식사유발열량이며 당질 제한식에는 이 소비열량에 + 당신생(糖新生)열량(간) + 케톤체배출열량(소변과 호흡)을 추가하므로 당질제한식이 칼로리제한식보다 체중 감소에 훨씬 효과적이다.

당신생(糖新生, 또는 당생성)이란 당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 혈당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간과 신장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것을 말하는데, 당 생성에 쓰이는 에너지원은 지방산이므로 이 과정에서 많은 열량이 소비된다. 당 신생은 수면 중에도 일어난다.
따라서 당질 제한식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또한 수면 중에도 간과 신장에서 포도당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열량을 소비하므로 다이어트에 매우 유리하다.

또한 간에서는 유리지방산을 사용하여 체세포가 이용하기 좋은 케톤체를 합성한다. 당질 제한식을 하면 체지방이 분해되어 유리지방산이 늘어나고 간에서 케톤체의 합성량도 증가한다. 케톤체가 많아지면 에너지로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남게 되는데, 그 잉여분이 소변과 호흡을 통해서 배출된다.

결국 당질 제한식을 하면 남은 칼로리가 소변과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케톤체 열량 배출). 한편 칼로리를 제한한다는 의미는 결국 소식한다는 것이고 당질제한식이란 당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특히 주식, 쌀밥, 빵, 면)을 제한할 뿐 다른 음식은 많이 먹어도 상관없으므로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쌀밥 위주의 주식을 제한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이에 다카오병원에서는 건조곤약기술을 이용한 당질저감 주식(쌀, 빵, 면)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기존의 칼로리 제한식 당질 제한식
영양균형 : 당질(55~60%), 지방(20~25%), 단백질(15~20%)
엄격한 칼로리 계산
알코올 제한
당질대사가 포인터(인슐린 추가 분비 필요) 영양균형 : 당질(12~35% 이하),지방(40~56% 전후), 단백질(25~32% 전후)
칼로리 계산 불필요
알코올 적량 섭취(증류주)
지방대사가 포인터(인슐린 추가 분비 불필요)

(식사량이 적다)
(식사량 조절 불필요)
왜 당질 제한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가
비만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는 칼로리 과다 섭취와 지방이었다. 일본의 경우 1995년부터 지방섭취량이 줄기 시작했고 1997년부터는 식사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도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당뇨병과 비만은 계속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1970년부터 식사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줄었고 대신에 당질섭취가 늘어났다.

그런데도 30년동안 비만은 2배로 증가했다. 칼로리와 지방을 제한한 사람보다 당질을 제한한 사람의 체중이 더 많이 감소되었다는 여러 연구결과(미국의 사회잡지 등)가 있어 비만의 원인은 지방이 아니라 당질이다. 심장이나 혈관이 막히는 것은 지방이 많은 식사가 아니라 오히려 비만 때문에 생긴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보다 당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살도 잘 찌고 혈관질환도 많으므로 지방과 비만(또는 혈관질환)은 관계없다.

당질 제한식만으로 기초대사량 올리기
기초대사량 중 장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간이 최대 27%, 뇌 19%, 신장 10% 이상이다.
당질 제한식을 하면 당 생성이 활성화되므로 간과 신장에서 에너지 대사량이 많아져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반면에 근육은 기초대사량의 18%에 불과하며 근육을 늘리기란 쉽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는 포도당과 지방산이 있다. 당질을 계속해서 섭취하지 않으면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지방산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체질로 되고 결국은 지방이 잘 연소되는 몸으로 바뀌게 된다.

당질제한식의 운동 효과
운동으로 살이 빠지는 이유는 그 만큼 칼로리를 소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비만호르몬인 인슐린과 관계가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근육이 혈액 속의 포도당을 받아들여 에너지로 이용한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근육은 포도당을 이용할 수 없지만 근육이 어느 정도 활동하고 있을 때는 인슐린이 없어도 포도당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다.

즉 운동이 인슐린을 대신한다는 뜻으로서 비만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비만호르몬은 당질을 적게 섭취해도 줄여주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당질 제한식과 운동효 과는 같다고 할 수 있다.

당질 제한식으로 당뇨병 치료
당질 제한식은 원래 당뇨병치료를 위해 개발된 식이요법이다. 현재 일본 당뇨병학회는 당뇨환자들에게 칼로리 제한만 지도하지 당질 제한은 시키지 않는다. 당질 제한은 커녕 총섭취칼로리 중 당질이 60%가 되도록 권장하는 형편이다. 당뇨환자가 아무리 칼로리를 제한하고 운동을 해도 당질을 제한하지 않으면 당뇨병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미국당뇨병학회(2008년)의 대규모 임상실험에 의하면 약물로 엄격히 혈당치를 관리했음에도 대혈관 장애에 대한 예방효과는 없었다. 이는 당질 섭취를 줄이지 않고 혈당치만 무리하게 내리면 심한 저혈당과 고혈당이 반복되어 몸에 큰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다. 일본 다카오병원에서는 1999년부터 당뇨병치료에 내복약이나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고 당질 제한식만으로 1,400명을 치료했다.

식후혈당치가 높고 공복시 혈당치와 식후 혈당치의 차이가 큰 상태를 ‘글루코오스 스파이크’라고 하는데, 이것이 혈관에 대한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당질제한식을 하면 ‘글루코오스 스파이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저GI식보다 당질제한식이 효과적이다.
GI(Glycemic Index : 혈당지수)는 50g의 포도당 함유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치 상승률을 100으로 표시한 것이다. 저GI식품은 혈당치를 급격히 올리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으므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고 할 지 모르나 식후 혈당치 상승 정도를 좌우하는 것은 GI가 아니라 식품에 포함된 당질의 총량이다.

우동이나 스파게티가 흰 빵이나 흰쌀밥보다 GI가 낮다고 해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치가 상승하여 인슐린 추가 분비가 일어난다. GI를 신경쓰기 보다는 당질 섭취의 절대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연구결과로 입증되었다.

이 글은 당질 제한식 창시자인 당뇨 및 비만치료 전문 일본 다카오병원의 에베코지(江部康二) 박사가 발표한 세미나 내용과 저술을 참고하여 정리한 것으로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바이오델타코리아 안철상 대표이사가 작성한 것입니다.